덴츠 (電通グループ)
· 1901년 창업
· 일본 광고계의 압도적인 큰손: 145개국 혹은 지역에 종업원 6만 6천명
· 2019년 매출총이익(売上総利益) 9393억엔
○ 덴츠-경제산업성 커넥션
· "(덴츠를 찾는) 고객의 니즈는 (단순히) 광고의 영역을 넘어, 종합적인 과제해결력, 데이터를 구사하는 기획제안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from 유가증권보고서)
따라서, 덴츠는 이제 광고회사를 넘어 컨설팅, 조사, 기획 등을 사업 영역으로 내세우고 있다.
· 덴츠는, 공무원 감소로 행정 서비스 민간 위탁이 늘어나자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폭넓게 수탁을 받아왔다.
· 2013~18년,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위탁 받은 6개의 사업은 덴츠의 이런 확대된 업무 영역을 보여준다.
- 상점가 마을 만들기 (商店街まちづくり)
- 중심시가지 활성화 (中心市街地活性化)
- 농상공 제휴 등에 따른 글로벌 벨류체인 구축 (農商工連携等によるグローバルバリューチェーン構築)
- 소매사업자·고향명물 개발 등 지원 (小売事業者・ふるさと名物開発等支援)
- 상점가・시내에 외국인 체류를 위한 촉진 지원 (商店街・まちなかインバウンド促進支援)
- 중심시가지 재생 (中心市街地再生)
경제산업성은 이 6개 사업에 총 15억엔을 투입했다.
· 문제는 2020년 6월에 붉어지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앙정부의 1차 보정예산(1次補正予算)에 배정되어 있던 중소기업 지속화 지원금(持続化給付金)을 수탁 받은 서비스 디자인 추진협의회 (サービスデザイン推進協議会)가 지원금 전액 769억엔을 덴츠에게 재수탁해버린 것이다. 덴츠는 자회사와 인재파견회사인 파소나(パソナ)에게 외주를 맡기곤 관리운영비라며 지원금에서 103억엔을 떼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
· 게다가 서비스 디자인 추진협의회는 덴츠가 이 사업을 수주 받을 수 있도록 경쟁자였던 딜로이트 토마츠 재무자문 (Deloitte Tohmatsu Financial Advisory)하고는 전화로 사전 면담을 하고는, 덴츠하곤 대면으로 진행했다. 심지어 추후 협의회가 내놓은 제안서는 덴츠가 수주 받을 것을 전제로 작성된 서류였다.
· 더 큰 문제는 2013~18년에 수탁 받았던 6개 사업의 사무실과, 2020년 문제의 서비스 디자인 추진협의회가 모두 같은 빌딩에 위치해 있었던 것. 야당(국민민주당) 중의원 사이키 타케시(斉木武志)는 이 빌딩이 덴츠가 경제산업성을 상대하는 거점이었다면서, "이 빌딩은 덴츠의 공공정책부"라면서 비꼬았다.
· 더 황당한 사실은 애초에 이 서비스 디자인 협의회는 덴츠와 인재파견회사 파소나(パソナ)가 공동 설립한 사단법인이라는 것. 일하는 직원들도 대부분 덴츠나 파소나에서 파견된 직원들. 이 협의회는 2016년~20년 사이에 경제산업성으로부터 14개의 사업을 수주 받았다. 따라서, 사실상 협의회가 덴츠에 전액 재위탁을 한 거라고 보기보단, 경제산업성이 덴츠에 전액 재위탁을 했다고 보아야 한다.
· 이 협의회는 결산공고(決算公告)조차 내지 않은 단체 임에도 경제산업성은 위탁 계약을 맺어주었다. 게다가 경제산업성은 이 협의회가 덴츠에 재위탁하는 등 하청의 재하청 구조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죄질이 무겁다.. 위탁 구조를 반복시켜서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한다.)
· 협의회의 홍보담당이사는 이 문제의 빌딩 말고도, 도쿄도내에 협의회의 여러 사무실이 있으며 150명이 봉급을 받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 경제산업성의 한 관료는, 관료만 가지고 정책실행을 하면 퀄리티와 속도가 떨어진다면서, "지금의 덴츠는 단순히 하나의 회사가 아니다"라며 "뭘해도 최고"이자 기획력과 사원의 능력이 모두 높다고, 덴츠에 정책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
· 그럼 정말 일은 잘하고 있는가?
중소기업 지원금(中小企業向け持続化給付金)은 심지어 (2020년 6월 12일 현재) 신청한지 1달 반이 지났지만 받지 못한 회사가 1만건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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